v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해빗]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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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해빗] 리뷰

by 별도씨 2022. 11. 10.

2022년도 어느덧 2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혹은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해 목표를 정하곤 합니다. 매년 새로운 습관을 위해 노력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게 됩니다. 우리가 매번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습관을 만드는데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올바른 습관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 '해빗'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책-해빗-표지
해빗

 

목차

     

    의지만으로는 습관을 바꿀 수 없다

    책 '해빗'의 저자 웬디 우드의 사촌 동생은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공개적으로 페이스북에 야심 찬 목표를 포스팅했다. 자신의 새로운 삶을 위해 다이어트 계획을 페이스북에 올리곤 했다. 혼자의 힘으로는 다이어트를 성공할 자신이 없었기에 자신이 세운 계획을 실천해내기 위해 공개적으로 sns에 선포한 것이다. 이러한 행동은 어떻게 해서든 이번에는 다이어트를 성공하겠다는 의지의 표시였다. 실제로 그녀가 sns에 공개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표출한 방법은 효과가 있었다. 자신의 계획을 sns에 올리고 2주 동안 그녀는 1kg이 빠졌다며 sns에 다이어트 후기를 올렸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을 무렵, 그녀는 여전히 다이어트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음을 알리는 글을 sns에 올렸다. 그리고 그 이후 한참 동안 다이어트에 관한 소식은 올라오지 않았다. 아마 우리 주변에도 그녀와 비슷한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된다. 새해를 맞이하여 새롭게 결심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면 자신이 연초에 결심했던 것들을 대부분 이루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다음 해에도 이러한 행동은 똑같이 되풀이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웬디 우드는 우리가 충분히 합리적이지도 않다고 말한다. 또 인간의 의지력이라는 것이 매우 나약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인간의 의지력은 무한하지 않다. 어떤 일에 의지력을 쓰면 쓸수록 고갈이 되기 마련이다. 때문에 하루 종일 직장이나 학교에서의 일에 지친 사람들이 집에 돌아왔을 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가만히 앉아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결국 우리는 사용할 수 있는 의지력은 한정되어 있고 습관을 바꾸는데 100%의 의지력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의지력만으로는 습관을 바꿀 수는 없다는 말이다.

     

    습관을 바꾸려면 환경을 먼저 만들어라

    그렇다면 우리는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 자신의 행동을 명확하게 판단하지 못할 때가 많다. 많은 사람들은 주변 환경에서 받는 영향보다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은 본인의 의지만으로 행동하는 경우는 아주 일부에 불과하다고 한다. 우리가 습관을 바꾸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수단에는 많은 것들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방법은 '거리'라는 마찰력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물리적, 심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것과 더욱 자주 교류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데이터 분석업체가 스마트폰의 기록을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 대략 6km 정도 거리에 떨어진 헬스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한 달에 헬스장 방문 횟수가 5회 이상이었던 반면, 대략 8.2km 정도 떨어진 헬스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방문 횟수가 겨우 한 달에 한 번에 불과했다. 위 분석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새로운 습관을 들이기 위해 '거리'라는 방법을 활용해야만 한다. 버리고 싶은 습관이라면 본인의 삶에서 멀리 떨어뜨려야 하고, 가까이하고 싶은 습관이라면 내 쪽으로 당겨오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나쁜 습관은 멀어질 것이며 좋은 습관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다. 책 '해빗'의 저자 웬디 우드는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행동에는 거리를 줄이는 등 마찰력을 줄이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반면에 소비처럼 멀리 하고 싶은 습관은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하는 방법 등과 같이 마찰력을 늘리는 방법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단 하나만 얻어간다면 그것이 바로 이 마찰력이라는 개념을 얻어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마찰력'이란 개념은 우리가 습관을 바꾸는 데 있어 가장 쉽고 가장 강력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웬디 우드는 습관은 늘 같은 신호에 반응한다고 이야기한다. 처음은 인간의 의지로 행동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계속 반복되면 하나의 신호로 정착되고 결국 이것이 우리의 습관이 된다고 말한다. 만약 나쁜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 습관을 나타나게 하는 신호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신호가 원하는 보상을 똑같이 실현할 수 있는 더 나은 습관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신호를 찾아낸다면 후에 나타날 습관을 다른 습관으로 바꿀 수 있다. 또 새로운 습관을 기존의 습관에 더하는 방식으로 습관을 바꾸는 방법이 있다. 인간은 반복된 일을 하면 금방 지치고 실증을 느끼는 동물이다. 인간은 생각을 하기 때문에 호기심도 많다. 따라서 항상 다양한 변화와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된다. 앞에서 말한 마찰력은 습관을 형성하는 길을 닦아주는 역할이다. 신호는 엔진에 시동을 걸어주는 역할이며 다음 요소인 보상은 습관이라는 동력원이 나아갈 수 있도록 연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인간은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으면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나온다. 도파민은 인간의 기분을 좋은 상태로 만들어주고 그 행동을 계속하도록 부추긴다. 도파민이 가장 많이 나오게 되는 시점은 생각 못한 보상을 받았을 때라고 한다. 도파민은 분비 후 1분 이내에 습관 학습을 촉진시킨다. 때문에 어떤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고 싶다면 보상이 바로 따라오도록 만드는 것이 좋다.

     

    후기

    '해빗'이라는 책은 저자인 웬디 우드가 30여 년 간 연구한 결과물을 모아 출간한 책이다. 저자는 습관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새로운 행동을 계속 반복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 그 행동이 결국 습관이 된다고 한다. 물론 사람마다 반복적인 행동이 습관으로 바뀌는 시점을 다를 수 있다. 그리고 어떠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한다는 것 자체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퇴근 후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대신 산책을 나가야 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또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을 책상에 앉아 책을 보는 시간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결국 이 말은 새로운 습관을 위해서는 원래의 습관을 버리고 행동해야 한다는 말이다. 처음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두 번째, 세 번째 시간이 갈수록 시간과 정신적 노력이 덜 드는 본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언젠가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믿어야만 한다. 기존의 나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새로운 습관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반복적인 행동을 통해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 거라 믿으며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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