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1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김선영 작가의 책 '시간을 파는 상점'을 리뷰해보려 합니다. 이 책은 당시 심사위원들 평가 만장일치로 청소년 문학상에 당선된 작품입니다. 읽어보시면 왜 심사위원들이 이런 평가를 내렸는지 바로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바쁘고 정신없는 삶을 살아가는 요즘 현대인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아 소개해봅니다. 흐르는 시간을 주제로 한 '시간을 파는 상점'의 줄거리와 몇 가지 에피소드 그리고 책을 읽고 느낀 점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목차
'시간을 파는 상점' - 크로노스
책 '시간을 파는 상점'의 주인공 온조는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살아가고 있다. 온조는 가정에 보탬이 되기 위해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큰 소득 없이 실패하고 만다. 그러다가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했던 소방관 아버지에게 영감을 받아 '크로노스'라는 이름으로 '시간을 파는 상점'을 만든다. 온조는 상점에서 의뢰인들이 부탁한 어려운 일을 대신해 주면서 자신의 시간을 팔게 된다. 온조는 자신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일이나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일은 거절했다. 오로지 의뢰인에게 도움이 되거나 위로가 될 수 있는 일을 했다. 무엇보다 시간은 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원칙을 가지고 상점을 운영한다. 온조에게 들어온 첫 의뢰는 지난해 학교에서 벌어진 도난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아이가 학교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사건이 있었는데, 또다시 도난 사건이 일어나면서 또 한 명의 친구가 같은 죽음을 맞게 될까 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줄거리-EP1
내 곁에라는 아이디의 의뢰인의 부탁은 훔친 물건을 제자리에 다시 돌려놓아 달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자신이 훔친 물건이 아니라고 말했다. 1년 전 벌어졌던 사건과 다른 점은 의뢰인이 누군가 피엠피를 훔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것이었다. 의뢰인은 혹시나 또 작년처럼 친구를 잃게 될까 두려워 이 일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고 싶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문제의 PMP를 자신이 가지고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어떻게 PMP를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할지 몰라 고민하던 중 시간을 파는 상점을 알게 되어 의뢰하게 된 것이라 말했다. 의뢰인은 문제의 PMP를 이미 온조의 사물함에 넣어 두었다. 온조에게는 선택권이 없었다. 어떻게든 일을 처리해야 했다. 다행스럽게도 친구 난주에게 온조의 반과 문제가 발생한 반이 합반 수업을 하기로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드디어 합반 수업 시간이 되었고 의뢰인이 부탁한 자리에 다가가 책상 서랍 속에 PMP를 넣어 둔다. 온조는 PMP를 제자리에 돌려놓은 일이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했다. 이후 의뢰인 내 곁에로부터 연락이 왔다. PMP는 무사히 제자리로 돌아왔는데 다른 문제가 생겼다고 말이다. 도난당했던 PMP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자 다들 누군가가 일부러 장난을 치는 거라 의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합반 수업 이후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에 선생님이 온조의 반 학생들을 의심하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했다.
줄거리-EP2
그러던 중 두 번째 의뢰가 들어오게 된다. 강토라는 의뢰인의 부탁은 레스토랑에서 할아버지와 점심을 맛있게 먹는 것이었다. 온조는 호수가 보이는 한 레스토랑에 도착해 2층 창가에 앉아 있는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자신은 강토의 친구이며 강토가 일이 생겨 자신이 대신 할아버지와 식사를 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강토 대신 나온 온조를 보고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할아버지는 두 달 후 세 번째 일요일 이 시간에 이곳에서 다시 만나자고 강토에게 꼭 전해달라고 온조에게 부탁을 했다. 할아버지는 휴대폰이 없었다. 정확히는 없애버렸다고 말했다. 오지 않는 연락을 기다리는 건 못할 짓이라며 차라리 그것들이 없다면 착각일망정 버려졌다고 생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요즘은 속도가 너무 빨라서 자신과 같은 노인네는 따라갈 수도 없고 안 따라붙자니 자꾸만 소외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런 걸 쓰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데도 모두가 서로를 부채질하는 것만 같아 아예 다 없애버렸다는 것이었다. 온조는 할아버지와 함께 밥을 먹었다. 밥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대단한 힘이 있는 것이다. 왜 어른들이 걸핏하면 밥 먹자는 말로 인사를 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할아버지는 다시 보고 싶으니 두 달 후 강토와 함께 나오라는 말과 함께 먼저 자리를 떴다.
시간을 파는 상점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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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 줄거리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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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urbann.com
느낀 점
책 '시간을 파는 상점'은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청소년 추천도서이지만 성인도 한 번쯤은 꼭 읽어볼 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물론 특별하다고 할 만한 내용은 없다. 그러나 읽고 나면 분명히 모든 사람이 느끼는 바가 있을 거라 확신한다. 이 책은 특히 주옥같은 말들이 많이 나온다. 인물들의 대사 하나하나가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 혹은 내가 생각하고 있었지만 잊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금 깨닫게 해 준다. 현실에 멈춰있다고 생각되는 사람 또는 너무 빨리 흘러가는 시간에 뒤처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시간은 언제나 흐르고 있고 우리는 분명 그 시간 속에서 많은 것을 얻고 있다는 점 기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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