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오랜 사회생활을 끝내고 은퇴하고 나면 공허함을 느낍니다. 더불어 자신이 이 세상에서 더 이상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끼는 사람도 많습니다. 은퇴 후 노년 시기에 접어들면서 자식들이 모두 부모의 품을 떠나 독립하고 자신의 도움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히려 노쇠한 자신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기가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나이가 드는 것을 반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많은 노년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이 이전에는 혼자서도 거뜬히 해내던 것들이 버거워지고 자신의 능력이 쇠퇴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 리뷰할 책 '석세스 에이징'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발달하는 능력도 있다고 말합니다. 건강한 노후, 노년생활을 보내기 위해 읽어보면 좋은 책 '석세스 에이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목차
나이가 들었다고 쓸모없어지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신체적 변화를 통해 스스로 나이가 들었다고 가장 먼저 느끼게 됩니다. 얼굴에 주름이 늘어나고 운동 신경이 떨어지고 머리 회전도 예전만큼 빠르게 되질 않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나이가 들어가며 운동능력, 인지능력 등이 떨어지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존재한다. 책 '석세스 에이징'의 저자의 어머니는 40편 이상의 소설책을 출판한 작가였다. 그녀가 75세가 됐을 무렵부터는 어떤 출판사에서도 그녀의 책에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거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소설이라는 장르에서 벗어나 희곡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75세의 나이에 새롭게 공부하고 기술을 익혀 네 편의 희곡을 썼고 그중 두 편은 연극 공연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는 종종 미디어를 통해 노년 시기에 접어들었음에도 꾸준히 자신을 개발해 새로운 성과를 이루어내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정년퇴직 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사람, 늦은 나이에 보디빌딩에 도전하는 사람 등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찾아 성취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책의 저자는 지능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나이가 들어도 지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나이가 들어 노년 시기에 접어들수록 지혜가 쌓인다고 말한다. 지혜라는 것이 우리가 겪은 수많은 경험 속에서 패턴을 탐지하는 능력이고 그 패턴을 바탕으로 장래의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물론 나이를 먹는다고 누구나 지혜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저자가 말하길 지혜는 동기와 정서, 인지 경험을 결합하고 타인과의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즉 나이가 들수록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 되려면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해야 한다. 또 많은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경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방법
장수하고 싶다면 소식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책 '석세스 에이징'의 저자 또한 장수하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이자 노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소식뿐이라고 말한다. 소식을 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 하루에 섭취 열량을 제한하거나 아예 하루를 금식하거나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러나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지는 밝혀진 게 없다고 한다. 최고의 식이요법은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먹지 않느냐에 달려있다고 이야기한다. 현재로서 명확한 사실은 설탕이나 튀김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할 경우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이다. 마음껏 즐기며 먹는 날도 있겠지만 평소에 음식을 적당히 섭취하고 채식 위주의 식이요법을 통해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은 가만히 앉아서 무기력하게 있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우리는 항상 주변 환경에 호기심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 이런 자극이 없다면 뇌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책의 저자는 운동이 중요한 이유 두 가지를 말해준다. 첫 번째 이유는 운동을 통해 몸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만들고 이 과정에서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 이유는 인간은 애초에 호기심이 많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어떠한 문제를 발견하고 이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자극을 받지 않으면 뇌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과한 운동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다. 러닝 머신을 달리고 아령을 드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것은 이런 운동이 아니다. 그저 집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는 것과 같은 운동이 더 바람직하다고 이야기한다. 자연을 걷는다면 그건 더욱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운동과 함께 수면을 통해 인간은 몸과 정신을 회복한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세포를 재생하고 몸을 정화시킨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는 많은 인지 처리 활동이 이루어진다. 우리는 흔히들 나이가 들어 잠이 없어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젊을 때와 비슷한 수면 양이 필요하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 수면의 양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수면 패턴이 달라져 조금 더 일찍 자고 더 일찍 일어나게 된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수면 원칙을 소개해준다.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는 전자파가 나오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멀리할 것을 권장한다. 대신 온수 목욕, 독서, 음악 감상 등 우리 모의 긴장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일을 하라고 말한다. 잠을 잘 때는 숙면을 위해 잠자는 공간을 완전히 어둡게 만들라고 말한다. 또 잠은 어느 정도 시원한 방에서 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기를 쓰는 것이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기억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라고 말한다. 물론 이것은 주말에도 예외 없이 적용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식이요법이나 운동, 수면은 꼭 노년 시기의 사람들에게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젊었을 때부터 신경 써야 하는 것들이다. 우리는 오래 살기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아프지 않고 즐겁게 현명한 삶을 살기 위해 이런 습관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느낀 점
1938년부터 75년간 진행된 연구가 있다. 전 세계 72개국의 나라에서 조사된 바에 따르면 노인이 젊은 사람들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연구를 통해 얻은 가장 분명한 것은 바로 좋은 관계가 우리를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인간이 뇌로 할 수 있는 가장 복잡한 일 중 하나라고 한다. 다양한 인간관계를 가진 사람들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60%나 더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결국 나이가 들어서도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많은 사람들과 꾸준히 상호작용을 이어가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새로운 일에 호기심을 가지고 탐색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신이 더 이상 쓸모가 없다고 느끼면서 늙어갈지 아니면 건강하게 자신을 관리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행복한 삶을 향해 나아갈지는 결국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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