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유행했던 분노의 방을 아시나요? 분노의 방은 일정 금액을 내고 그곳에서 접시를 던져 깨고 방망이를 휘두르며 자신의 화를 풀 수 있게 만들어진 공간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스트레스와 분노를 풀기 위해 그곳을 방문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분노를 표출하게 되면 안 좋은 점이 더 많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 '괜찮아지는 심리학'을 통해 올바르게 기분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감정을 다스리는 올바른 방법
연구에 따르면 파괴적인 형태를 통해 얻는 카타르시스는 실제로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한다. 책에서는 기분이 별로인 날에 활용할 수 있는 훨씬 더 생산적인 회복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장기적으로 이 방법은 당신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기분이 나쁜 날에 기분을 풀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교수 브레드 부시먼은 학생들은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다. 대학생 600명에게 중절 수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서 제출하라고 한 후 그것에 대한 답변으로 혹평을 담은 피드백을 주며 학생들의 분노를 돋우는 실험이었다. 일반적으로 중절 수술과 같은 논쟁이 심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신념을 비판받으면 누구나 화를 낸다. 교수는 실험에 참여한 학생들이 쓴 글의 관점이나 주장과는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의 글을 비판해 학생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실험의 첫 번째 목표가 학생들을 화나게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실험의 두 번째 과정은 참가자를 반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게 샌드백을 쳐서 분노를 해소하라고 요청했다. 반면에 다른 그룹의 학생들은 조용히 앉아서 실험의 진행자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도록 요청했다. 즉, 반은 분노를 터뜨리고 나머지 반은 가만히 앉아 있는 실험이었다. 실험이 끝난 후 학생들에게 현재 분노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했다. 두 그룹 중 분노 상태가 더 낮은 그룹은 어느 그룹이었을까? 실험 결과, 샌드백을 치며 분노를 표출한 그룹이 가만히 앉아 있던 그룹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분노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분노가 더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우리가 화가 났을 때 분노를 표출하게 되면 오히려 분노가 더 치솟고 더 오래 지속된다고 한다. 책 '괜찮아지는 심리학'에 따르면 인간의 감정은 어느 순간 기준선으로 되돌아오기 마련이라고 한다. 격양된 감정은 언젠가는 가라앉기 마련이기 때문에 중간에 분노를 표출할수록 감정이 누그러지는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책에서는 화가 났을 때는 일단 화를 가라앉히는 난 후 자신이 분노한 이유를 솔직하게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길 권장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기분이 엉망인 날에 어떤 방법을 통해 분노를 잠재우고 기분을 전환할 수 있을까?
기분이 엉망일 때 활용할 수 있는 네 가지 방법
책 '괜찮아지는 심리학'에서는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제공한다. 첫 번째 방법은 잠시 동안이라도 화를 가라앉힐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화가 난 후 2분 동안 가만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참가자들은 실험이 끝날 무렵 분노와 공격성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화가 났을 때 가만히 앉아서 열이나 백까지 숫자를 세고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많이 가라앉는다고 한다. 두 번째 방법은 긴장을 푸는 것이다. 감정은 생리적으로 반응한다. 때문에 심호흡을 하며 집중하면 긴장이 풀리고 각성도를 낮출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화가 날 때는 편안한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심호흡에 집중하며 천천히 심호흡을 해보길 바란다. 세 번째 방법은 다른 것으로 시선을 돌리는 방법이다. 계속해서 나쁜 생각만 하면 더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게 된다. 이때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면 부정적인 생각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TV를 보거나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면 더 이상 부정적인 감정이 고조되지 않는다고 한다. 네 번째 방법은 화를 상쇄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화가 날 때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거나 유튜브 등에서 아기의 웃는 모습이나 귀여운 동물의 영상을 보는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이 분노의 지속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책에서 소개한 이 네 가지 방법은 비용이 들지 않고 기분이 나빠질 때 바로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들은 분노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일 뿐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방법을 통해 감정을 가라앉힌 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나빠진 감정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괜찮아지는 심리학'에서 추천하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방법은 글쓰기이다. 또 마음을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살짝 털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통스러운 경험을 처음에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결국에는 심리적, 신체적, 인지적 측면을 넘어 사회적인 측면에 고르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화가 나거나 분노가 쌓여있다면 그것을 밖으로 무조건 표출하기보다 글쓰기나 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올바른 방법으로 해소하는 것이 책에서 알려주는 올바른 방법이다.
후기
이 책은 제목에 심리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리학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심리학에 대해 조금만 알더라도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이 꽤 있다. 이 책에서는 기분이 나쁜 날에 대처하는 방법 외에도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행복감을 높이는 방법, 더 잘 실패하는 방법, 우울할 때 가장 좋은 것, 타인을 통해 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대학 교수인 저자는 20대 초반의 학생들이 알았으면 하는 것들을 공유하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하지만 누구나 읽어도 좋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것에 서툰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된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 안중근을 이야기하다. 책 [하얼빈] 소개 및 후기 (0) | 2022.11.24 |
---|---|
독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책 [아홉 살 독서 수업] 줄거리 및 리뷰 (0) | 2022.11.22 |
[희망이 삶이 될 때] 리뷰, 희망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은 책 (0) | 2022.11.21 |
여행 관련 책, [여행의 이유] 감상평 및 느낀 점 (0) | 2022.11.21 |
정리 잘 하는 법, [정리하는 뇌] 책 리뷰 및 후기 (0) | 2022.11.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