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정리 잘 하는 법, [정리하는 뇌] 책 리뷰 및 후기
본문 바로가기

정리 잘 하는 법, [정리하는 뇌] 책 리뷰 및 후기

by 별도씨 2022. 11. 20.

집 안에서 잃어버린 물건 찾느라 시간만 낭비하고 결국 찾지 못해 짜증 났던 적이 있으신가요? 회사에서 중요한 서류 못 찾아서 하루 종일 온갖 캐비닛 다 뒤진 경험 있으신가요? 그런 분들에게 이 책 '정리하는 뇌'를 추천드립니다. 책의 간략한 리뷰와 함께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뇌-그림이-그려진-책-표지
정리하는 뇌

 

목차

     

     

    TV 리모컨이 냉장고에 들어간 이유

    누구나 한 번쯤은 TV를 리모컨을 잃어버려 한참 찾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분명히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리모컨을 사용했는데 다시 TV를 켜기 위해 리모컨을 찾으면 당최 리모컨이 어디에 뒀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냉장고에서 TV 리모컨을 찾았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하지만 실제로 리모컨을 냉장고에 넣고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리모컨처럼 우리는 실생활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을 집 안에서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핸드폰, 차 키, 안경 등 말이다. 또 이런 물건 이외에도 누군가와 한 약속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고 마트에 장을 보러 가서 본인이 무엇을 사러 왔는지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신기하게도 우리는 이렇게 잃어버린 물건을 찾다가 종종 뜻밖의 물건들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특이한 것은 남자들은 이런 상황을 마주했을 때 별다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반면에 여자들은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여자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간다고 한다. 코르티솔 수치의 상승은 피로, 면역력 저하, 인지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물건을 잃어버리는 상황을 자주 마주할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이야기이다. 미국에 유명한 공구회사 에이스 하드웨어는 4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큰 회사다. 코스트코처럼 대형 박스형 매장 방식보다 크기가 더 작지만 물건을 찾기 쉬운 소매점 방식을 추구한다. 이런 소매점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해야 고객들이 물건을 찾는 데 더 편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에이스 하드웨어는 고객들이 생각하는 방식과 쇼핑하는 방식을 연구해서 그것을 그대로 매장에 적용하는 관리팀을 편성했다. 관리팀은 고객들의 의견을 그대로 매장에 반영해 제품들을 배치하려고 노력한다. 에이스 하드웨어는 다른 소매점들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적은 품목을 판매한다. 그러나 에이스 하드웨어에서 판매하는 품목들의 수가 적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관리 팀을 통해 많음 품목을 카테고리별로 나눠서 계층 구조를 만들어 관리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물건을 더욱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고객들은 망치와 못을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고객들의 성향을 파악해 못 옆에 망치를 배치해두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렇게 자신들이 관리하기 쉬운 방식이 아니라 고객들이 원하는 방식, 편리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방식으로 물건을 배치한다. 그럼 우리는 에이스 하드웨어의 정리 방식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

     

    정리의 법칙

    사실 일반 가정이 에이스 하드웨어 같은 쇼핑 매장처럼 잘 정리되어있는 경우는 없다. 특별히 깔끔하거나 정리에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어수선한 경우가 많다. 이렇듯 우리가 집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는 이유는 정리 시스템이 갖추어져있지 않기 때문이다. 정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정리 시스템을 만들어 물건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한다. 쉽게 말해 정리를 잘하는 사람은 물건을 항상 제자리에 두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찾고자 하는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1초 만에 알 수 있다. 대부분 나이가 들어 노안이 오면 돋보기를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정작 돋보기를 필요할 때 그것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렇게 물건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 위해 물건을 자신만의 적절한 위치에 두어야 한다. 예를 들자면 돋보기를 사용할 공간과 그 공간 주변에 돋보기를 보관할 장소를 정하고 아무 데나 벗어두지 말고 항상 사용 후 그 자리에 두어야 한다. 책상에서 책을 읽을 때 돋보기를 사용한다면 돋보기는 항상 책상 서랍이나 책상 근처에 두어야 한다. 만약 자리를 옮겨 다니며 여러 공간에서 돋보기를 사용한다면 그만큼 집안에서 돋보기를 잃어버릴 확률은 높아진다. 이럴 경우에는 차라리 싼 가격의 돋보기를 여러 개 구매한 후 돋보기를 사용하는 공간마다 하나씩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실 요즘 들어 리모컨이나 안경보다 우리가 더 많이 잃어버리는 물건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어쩔 수 없이 항상 들고 다니기 때문에 그만큼 장소 이동이 많아져 잃어버릴 확률도 높은 것이다. 항상 손에 들고 다니거나 주머니에 넣어두면 쉽게 잃어버리지는 않겠지만 쉽지 않다. 스마트폰 역시 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따로 마련해두는 것이 좋다.

     

    후기

    오늘은 '정리하는 뇌'라는 책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개인적으로 청소하고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특히나 물건을 제자리에 항상 두는 것은 내 철칙과도 같은 이야기라 더욱 와닿았다. 이 외에도 책에서는 다양한 정리의 방법에 대해 설명해준다. 평소 매번 무언가가 필요할 때마다 그것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분들이 읽으면 상당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물론 책을 읽다 보면 내용이 당연한 것을 장황하게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으니 읽어두면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 책을 읽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정리가 힘든 사람이라면 처음엔 당연히 어렵겠지만 매일매일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필요한 것을 1초 만에 찾게 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