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설책 한 편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일본 작가 츠지무라 미즈키의 '아침이 온다'라는 책입니다. 추리 소설을 리뷰하는 것에 대해 많이 망설여졌습니다. 아무래도 내용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이 책은 추리 소설이지만 다른 추리 소설과 다르게 단순한 흥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아침이 온다'의 간략한 내용과 제가 느낀 점을 한 번 남겨보겠습니다.
목차
책 '아침이 온다' 줄거리
주인공 구리하라 사코토는 최근 이상한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전화를 끊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전화벨이 울리고 사코토는 또 이상한 전화일 거라고 생각하며 전화를 받았다. 사코토는 다시 침묵이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수화기 너머로 유령 같은 젊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자신을 카타쿠라라고 밝힌 여성은 아이를 돌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구리하라 부부가 입양해 부족함 없이 키운 아사토를 말이다. 카타쿠라는 아이를 돌려주기 싫으면 돈을 준비하라고 한다. 그녀는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입양 사실을 밝히겠다고 사코토를 협박했다. 사코토는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그녀를 설득해 약속을 잡는다. 사코토와 남편 기요카즈는 아사토가 유치원에 간 사이 카타쿠라를 집으로 데려간다. 세 사람 모두 침묵한 지 3분 만에 남편이 카타쿠라에게 당신은 누구냐고 물었다. 남편은 카타쿠라가 아사토의 친엄마가 아닐 거라 확신했다. 6년 전 자신의 손을 잡고 울며 아이를 부탁한 소녀와 지금 마주하고 그녀가 절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아사토를 핑계로 돈을 요구하며 협박하는 이 여성이 동일인물 일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친모라고 해도 사토코와 키요카즈는 아사토를 보낼 생각이 없었다. 아사토는 이미 사코토 부부의 친자로 등록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카타쿠라가 진짜 아사토의 친부모라도 아이를 데려갈 방법은 없었다. 또한 아사토가 입양아라는 사실은 이미 아사토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 모두 다 아는 사실이었다. 아사토에게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숨길 계획은 애초에 없었다. 단지 적절한 시기를 찾던 중에 내어 아사토에게 입양아라는 사실과 함께 친엄마의 존재를 알려주게 된 것이다. 친엄마가 히로시마에 있다고 아사토에게 말했을 때 아사토는 히로시마 엄마라는 이름으로 친엄마를 부르기 시작했다. 사토코가 다시 카타쿠라에게 누구냐고 물었다. 카타쿠라는 여전히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카타쿠라와의 만남을 가지고 한 달쯤 지났을 무렵, 갑자기 경찰이 사코토의 집에 들이닥친다. 젊은 형사가 그녀에게 내민 사진은 놀랍게도 카타쿠라였다. 경찰은 여성이 회사 돈을 횡령해 행방불명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과연 카타쿠라는 아사토의 친모가 맞을까?
카타쿠라 히카리는 누구인가
사코토는 29살에 기요카즈를 만났다.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고 아이도 가지길 원했지만 35살이 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결국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게 됐고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해봤지만 결국 실패했다. 계속되는 좌절에 둘은 아이 갖기를 포기하려 한다. 그때 TV에서 입양 관련 프로그램을 보게 되고 둘은 아이를 고민 끝에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힘들게 둘은 아사토를 입양하게 된 것이다. 그들은 센터장의 권유로 아사토의 친모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기로 한다. 센터장의 소개로 아사토의 친모와 만남을 갖게 된다. 그러나 친모를 본 부부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 아무리 봐도 친모는 10대였기 때문이다. 아무 말도 하지 않던 소녀가 마침내 입을 열어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그녀는 연신 아이를 잘 부탁한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후 친모의 사정을 안타깝게 여긴 사토코 부부는 센터장 아사미에게 친모가 아사토를 만나고 싶어 하면 자신들의 연락처를 알려줘도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지금, 자신을 카타쿠라 히카리라고 밝힌 여성이 사토코 부부를 찾아와 아이를 돌려달라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6년 전, 카타쿠라는 중학교 1학년 때 남자 친구를 사귀게 된다. 그리고 한 순간의 실수로 임신을 하게 된다. 이 사실은 안 카타쿠라의 부모는 아이를 입양 보낼 계획을 세우고 결국 출산 후 입양 보내게 된다. 카타쿠라는 그 일이 있고 나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다. 결국 카타쿠라 히카리는 17세 때 가출을 하게 된다. 돈벌이가 필요했던 카타쿠라는 자신이 출산했던 곳의 센터장인 아사미에게 부탁해 그곳에서 일하며 지내게 된다. 어느 날, 아사미가 없는 사이에 소포가 도착했고 소포를 아사미의 방에 두기 위해 아사미의 방으로 들어간다. 카타쿠라는 아사미의 책상 위에 널려있던 서류들 사이에서 자신의 이름과 그 옆에 그녀가 모르는 부부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를 발견한다. 카타쿠라 히카리는 자신도 모르게 그 부부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를 계속 되뇌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종이에 메모를 했다. 카타쿠라 히카리에게 6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총평
책 '아침이 온다'는 사실 쉽게 읽어지는 책은 아니었다. 뭔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이랄까? 그런 것들이 상당히 많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구성이나 내용적인 측면으로만 본다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특히 각각의 인물의 입장에서 책을 읽다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특히 카타쿠라 히카리라는 인물에 집중해서 몰입한다면 이 책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니 책으로 읽기 힘든 분들은 영상으로 시청하는 것도 괜찮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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