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을 아시나요? 책 [파이어족이 온다] 리뷰 및 느낀 점

혹시 파이어족이란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아마 이제는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1~2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이 파이어족에 관한 책입니다. 책에는 파이어족이 무엇인지와 책의 저자 스콧 리킨스 부부가 파이어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겨있습니다. 파이어족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파이어족이 온다

 

목차

 

파이어족이란 무엇인가

위에서 말했듯이 이 책은 파이어족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파이어족이라는 것이 알려진 지 1~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여러 커뮤니티가 운영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다. 그렇다면 파이어의 뜻은 무엇일까? 파이어란 경제적 자유를 의미하는 Financial Independence와 조기 은퇴를 의미하는 Retire Early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말이다. 한마디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조기 은퇴를 목표로 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한다. 파이어족이 추구하는 최종 목표는 추가로 생활비를 벌 필요가 없는 수동적 소득이 충분한 상태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수동적 소득은 이자나 배당 소득, 임대소득 등 노동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발생하는 소득을 의미한다. 책 파이어족이 온다의 저자 스콧 리킨스는 파이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되찾기 위해 매우 극단적인 절약과 낮은 비용의 투자로 경제 상황을 통제하며 생활하는 다양한 소득 수준을 가진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모인 성장하는 공동체라고 말이다. 결국 파이어족이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조기에 은퇴하려는 궁극적인 이유는 시간을 되찾기 위함인 것이다. 책의 저자 역시 가족들과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자 파이어족이 되기로 결심한다. 스콧 부부는 점점 늘어나는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했고 결국 가족들끼리 보내는 시간이 줄었고 소중한 인간관계도 희생했다. 그러던 중 파이어란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들도 파이어의 삶을 살기로 결심하게 된다. 스콧 부부가 파이어족이 되는 과정은 순탄했을까?

 

저자가 파이어족이 된 이유와 과정

스콧은 아내 테일러를 10년 전에 만났다. 둘은 자유로운 모험을 즐기며 지금껏 살아왔다. 부부는 명품에는 관심이 없었다. 대신 세계여행을 하고 고급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돈을 썼다. 힘들게 돈을 벌었지만 자신들의 방식대로 즐겁게 소비했다. 그들은 빚만 없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부부는 임신을 하게 되고 딸을 낳게 된다. 부부는 새로운 식구를 맞이하며 자신들에게 무리해서 큰 선물을 하게 된다. 침실 하나였던 작은 집에서 침실 3개까지 주택으로 이사하고 딸을 위해 여러 육아용품들을 구매했다. 그들은 매월 월세로 300만 원 정도의 돈을 지출해야 했고 육아용품을 구매하는데 1000만 원 정도의 돈을 썼다. 스콧은 가족들과 더욱 행복한 시간을 위해 파이어족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아내에게 파이어에 관한 정보를 담은 이메일을 보냈고 아내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 주길 기다렸다. 그러나 아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내는 파이어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어느 날 저녁 식사 후 스콧은 아내에게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10가지 중요한 일의 목록을 매주 적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아내가 이유를 묻자 스콧은 그녀에게 이메일로 보냈던 파이어에 관한 일종의 훈련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콧과 그의 아내는 그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10가지 중요한 일의 목록을 작성하고 서로 교환해 확인했다. 두 목록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무엇보다 그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가족의 경험이었다. 세계 여행을 다니고 고급 레스토랑을 가고 명품에 소비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자신들의 딸과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 즉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서로의 목록을 교환한 후 부부는 돈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게 되었고, 스콧은 파이어를 언급하며 소비를 대폭 절감할 것을 제안했다. 파이어를 실천해 일찍 은퇴하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는 스콧의 말에 아내는 마침내 파이어에 관심을 갖게 된다. 부부는 가장 먼저 지출을 대폭 줄일 계획을 세웠다. 외식을 줄이고 쓸모없는 물건은 팔고 더 작은 집을 찾아보기로 결정했다. 그러던 중 스콧은 직장을 그만두고 파이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결국 스콧은 그의 아내와 딸과 함께 1년 간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여행하면서 파이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를 찾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그렇게 스콧은 가족과 함께 콜로라도를 떠나 여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스콧 가족의 여행은 쉽지만은 않았다. 파이어족에 대한 스콧과 아내의 의견은 충돌하는 경우가 잦았고 새로운 집을 찾는 것도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 여러 지인들로부터 파이어족에 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스콧은 끝내 파이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고 파이어족과 관련한 커뮤니티를 만났고 원하는 집도 찾게 된다.

 

느낀 점

스콧은 현재 소득과 저축률을 유지하면 44세쯤 은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같은 파이어족이라도 각자의 소득 수준과 저축 수준이 다르고 지향하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정답은 없다고 한다. 누구나 이런 삶을 꿈꿀 것이다. 조기에 경제적 자유를 얻고 이후에는 돈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길 말이다. 파이어라는 것을 누군가는 멋진 삶이라고 말할 것이고 누군가는 허황된 것이라 말할 수도 있다. 파이어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정답이고 올바른 방식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과 가족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삶을 살아간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해질 거란 것은 확실하다. 이 책을 통해 파이어의 삶을 살진 않더라도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